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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인프라 구축 등에 2013년까지 1조 1000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첨복단지는 전체 면적 216만㎡에 기초연구 성과를 임상단계로 연계할 응용·개발연구 중심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며, 오송첨복단지는 113만㎡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별로는 오송은 바이오신약·BT기반의료기기, 대구·경북은 합성신약·IT기반의료기기의 특성화에 적합한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단지 내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임상시험센터의 핵심시설과 커뮤니케이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핵심시설에 설치될 장비는 2013년까지 신약·의료기기 연구·동물실험·임상신약생산 관련 필수장비를, 2017년까지는 고도화 장비를 도입하게 된다. 단지별 특성화에 맞춰 오송은 바이오신약, BT기반 첨단의료기기 산업에 적합한 정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송첨복단지의 편의시설인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충북도가 민간자본 7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전체면적 5만 4186㎡, 부지 12만 2400㎡에 2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국제회의실, 연구원 숙박시설, 벤처연구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연구 중심 벤처기업이 전용할 수 있도록 벤처연구센터를 건물 내에 마련한다.
오송첨복단지에는 56개의 국내외 우수 의료연구 개발기관을 입주시킬 예정이며, 정부는 대구·경북을 포함 전체 240개의 의료연구기관을 2014년 이후부터 입주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정부는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를 최초 3년간 면제 후 2년간 50%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취득·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에 대해 오송단지 입주 연구기관에 10년간 면제 후 3년간 50% 감면 방안을 마련했다. 재정지원의 경우 도는 오송단지 입주 모든 연구기관에 △부지 매입비(조성원가의 25%) 지원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1인당 50만 원, 6개월) △수도권 및 타 시·도에서 이전하는 연구기관에 대해 재정 자금(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정주 여건을 위해 오송에 공동주택 등 9742세대를 조성하며, 유치원(2개), 자율형 사립고 등 초·중·고교(5개) 등 교육시설 건립, 각종 관공서, 교통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도는 연구개발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빅메디컬펀드 910억 원, 2023년까지 연구개발자금 4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오송 바이오 커넥트(Bio Connect)사업 추진과 Medical e-Hub, 의료산업네트워크 GMC(Global Medical Connect)를 구축해 오송단지 내외의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 공동 활용은 물론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타 연구소 등과 상호·연계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