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회(총무 임덕규)는 18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후원으로 월례 조찬 간담회를 갖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와 최근 아랍국가의 민주화 운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조석준 기상청장은 이날 “공직 임명 과정에서 많은 고향 분들의 은혜를 입었다”며 “지난 30년간 생각해온 국가 기상업무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세종시 건설이 원안과 수정안의 문제로 확대되면서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는데 최근 과학벨트의 세종시 입지를 놓고 또 다시 힘들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무너져 내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과학벨트 마저 엉뚱한 말씀으로 충청인의 마음에 못을 박았다”며 “과학벨트는 세종시가 원안이다. 과학계의 의견을 들어도 충청권”이라고 강조했다.
충청향우회 곽정현 총재는 “오는 23일 국회에서 충청향우회를 중심으로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것”이라며 “충청향우들이 과학벨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리플릿을 제작, 이를 통해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 타당성을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익 전 주러시아 대사는 최근 아랍 국가의 민주화 운동에 따른 리비아 사태와 관련 “리비아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미 물러난 이집트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는 달리 직접 혁명을 주도한 인물로 긴박 사태에 대한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라며 “카다피는 마지막까지 민주화 시위에 대해 물러서지 않고 무력으로 버틸 공산이 크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날 후원에 나선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61년 만에 민간인이 처음으로 공무원 교육원장이 된 것은 교육기관의 혁신과 과감한 개혁작업을 하는 뜻”이라며 “여기 있는 동안에 헌신적인 도움을 통해 공무원들이 행복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갑을 맞은 윤 교육원장은 간담회 도중 강화자 배세토오페라 단장의 선창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선물받기도 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