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의 근무복에 순경, 경장, 경사, 경위 등을 표시하는 계급장이 없어진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7일 경위 이하 현장 경찰관의 근무복에 계급장 대신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 경찰장'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칭도 '김 순경', '박 경장' 등 성(姓)에 계급을 붙이는 대신 '김 경관', '박 수사관' 등으로 바뀌게 된다. 계급장 폐지가 계급제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며, 기동부대 근무 때나 정복을 입어야 하는 각종 행사 때는 계급장을 부착키로 했다.

경찰청은 5월 20일까지 충북청과 광주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여론과 효과를 분석해 상반기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나치게 계급과 지위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일과 업무 중심으로 개선하고 하위직 현장 경찰관이 더 자긍심을 갖고 치안 유지 활동을 하도록 계급장을 경찰장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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