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전국릴레이 충북CEO포럼’에서 저출산시대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족친화 경영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기업이 저출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16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 도내 공공기관과 기업체 CEO 70여 명이 참석한 전국 릴레이 ‘충북 CEO 포럼’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진 장관은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 내수 위축과 생산성 하락,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로 기업경영에도 영향을 준다”고 전제한 뒤 “기업들도 경영전략적 측면에서 저출산 극복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가족친화경영은 단기적으로 직원들의 업무몰입도 제고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직률 감소로 채용훈련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중기적으로는 우수 여성인력 유치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제고와 기업 이미지 향상으로 인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진 장관은 또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지난 1970년 무려 4.53명이나 됐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 2005년에는 1.08명으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가족친화경영은 장기적으로는 출산율을 높여 국가적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내수기반도 확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 장관은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기업의 ‘액션 플랜’으로 장시간 근로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에게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는 게 필요하다”며 “또 보직관리와 재택근무, 유연 근무제 등 임산부를 배려하는 근무 관행 조성으로 ‘일-가정 양립’의 일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출산과 양육이 여성에게 전가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부담을 갖는 여성이 많다”며 “출산과 양육은 여성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며 특히 남성들이 육아 참여 및 가사 분담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양성평등 의식 확산에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