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충청 정치권내의 선거연대 혹은 연합 공천설이 나오고 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충청권은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치지형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번 재보궐 선거 과정과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은 4월 2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대전 대덕구 기초의원 등 7곳의 지방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이 야권 4당(민주, 민노, 진보, 국민참여)이 선거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어 공천 과정이 주목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연대를 실현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손 대표 비서실장이며 충남도당 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천안갑) 측은 “원칙적으로 야권연대 주자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도 최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에서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 큰 틀에서 야권연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공언해 구체적인 연합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간 후보연대도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어 주목된다.

선진당 고위 관계자는 16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충청권 재보궐 선거가 지방의회 선거로 관심이 덜한 상황이지만 내년도 총선과 초대 세종시장 선출 등을 감안하면 작은 선거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선거가 내년 선거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있는 만큼 국민중심연합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충청권 이익과 정치세력의 결집을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맘을 비워야 한다”고 언급해 이회창 대표와 심대평 대표 간의 화해와 협력을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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