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를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에 확장 이전키로 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전시청 제공  
 
<속보>=대전지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용 타이어 연구개발시설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16일 시청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한타 중앙연구소를 대덕R&D특구 1단계 개발지역인 죽동지구에 확장 건립키로 한다는 내용의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11일자 2면 보도>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타는 유성구 장동에 있는 현 중앙연구소를 죽동지구로 확장 이전하고, 금산공장에 위치한 금산연구소를 현 중앙연구소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타는 대덕R&D특구 1단계 개발지역인 죽동지구에 오는 2013년까지 3000여억 원을 투자해 7만 387㎡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 900명의 연구·행정인력을 통해 △타이어 차량평가 △소재실험 △컴퓨터 설계 분석 등 연구개발부문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유가 불안정이 계속됨에 따라 회전저항이 낮고, 연료소모가 적은 타이어를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 친환경·고효율 타이어의 생산을 중장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R&D기능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을 세운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전시도 중앙연구소의 확장 이전과 금산연구소의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지역 내 연관 업종의 동반 성장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유치한 웅진에너지㈜ 제3공장과 ㈜한화 국방미래기술연구소,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중원정밀 등에 이은 한국타이어의 중앙연구소 확장 건립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규모를 키우고, 미래 신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은 시민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4위이지만 GRDP(지역내 총생산)는 전국 13위에 머물러 대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의 규모를 키우는 전략이 시급하다”면서 “한국타이어가 대덕특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연관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서승화 부회장는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길은 2014년까지 세계 매출액 5위, 오는 2020년까지 세계 TOP3 글로벌 메이저 회사로 키워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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