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연쇄폭발과 방사성물질 누출, 피폭의 우려로 국내 코스피 지수가 침몰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1포인트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1923.92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1904.63포인트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1시경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장중 1880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2331억 원을 순매도로 폭락장세를 주도하자 증권과 투신·연기금 등 기관이 3412억 원 순매수에 나서 간신히 47포인트 폭락으로 장을 마감할 수 있었다.
특히 장중 지수 변동폭은 103포인트에 달해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30일(102포인트) 이후로 2년 4개월여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으로 급락하면서 48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3.54포인트(2.69%) 내린 489.44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9월 28일 487.74포인트 이후로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