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인 송모(38·대전시 서구) 씨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수동변속기 차량으로 바꾸기 위해 자동차 영업소를 찾았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신차 중 수동변속기 모델은 해당 차량의 중저급 모델로만 판매하고 있어 원하는 옵션을 추가하는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2 자영업자 최모(41·대전시 대덕구) 씨는 시내 주행이 많은 업무 특성상 수동변속기 차량으로 연료비를 줄이려 중고차 시장에 나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지 못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매물들이 자동변속기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원하는 차는 고사하고 동급 차량 중에서도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며 “오히려 요즘 누가 수동을 찾냐는 핀잔만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신차와 중고차 구분 없이 수동변속기 차량 구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신차의 경우 국내차 생산업계가 수동변속기 차량을 중저급 모델로만 생산해 소비자들이 옵션 추가에 부담을 느껴 그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중고차 시장 역시 연식이 오래된 차량 이외에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아졌다.
이와 관련, 자동차 업계는 수동변속기 차량과 자동변속기 차량 간 연비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수동변속기 차량의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국내차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변속기 간 연비 차이가 2~3㎞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편리한 자동변속기 차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차의 공인연비는 대부분 수동변속기 모델이 기준임에도 막상 판매는 자동변속기 차량에 기준을 맞추는 국내차 업계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요즘 출시되는 차량의 상위등급이 대부분 자동변속기 차량이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좁은 것 아니냐”며 “그러면서도 공인연비를 광고할 때는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발표하는 국내차 업계의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신차 중 수동변속기 모델은 해당 차량의 중저급 모델로만 판매하고 있어 원하는 옵션을 추가하는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2 자영업자 최모(41·대전시 대덕구) 씨는 시내 주행이 많은 업무 특성상 수동변속기 차량으로 연료비를 줄이려 중고차 시장에 나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지 못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매물들이 자동변속기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원하는 차는 고사하고 동급 차량 중에서도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며 “오히려 요즘 누가 수동을 찾냐는 핀잔만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신차와 중고차 구분 없이 수동변속기 차량 구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신차의 경우 국내차 생산업계가 수동변속기 차량을 중저급 모델로만 생산해 소비자들이 옵션 추가에 부담을 느껴 그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중고차 시장 역시 연식이 오래된 차량 이외에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아졌다.
이와 관련, 자동차 업계는 수동변속기 차량과 자동변속기 차량 간 연비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수동변속기 차량의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국내차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변속기 간 연비 차이가 2~3㎞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편리한 자동변속기 차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차의 공인연비는 대부분 수동변속기 모델이 기준임에도 막상 판매는 자동변속기 차량에 기준을 맞추는 국내차 업계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요즘 출시되는 차량의 상위등급이 대부분 자동변속기 차량이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좁은 것 아니냐”며 “그러면서도 공인연비를 광고할 때는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발표하는 국내차 업계의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