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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9일 12시 16분 센다이(좌), 3월 12일 15시 16분 모습. |
지난해 6월 발사된 국내 첫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이 이번 일본 대지진 현장을 포착했다.
한국해양연구원(이하 해양연)은 이번 일본 동북부 지역 대지진으로 발생한 해양 변화 위성영상을 13일 공개했다.
천리안위성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12일 8차례에 걸쳐 일본 동북부 해안을 강타한 쓰나미와 이로 인한 해양 변화를 관측했다.
천리안위성 영상에서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육상에서 파괴된 다량의 잔존물과 탁수가 해안가에서 바다 쪽으로 약 10㎞에 걸쳐 퍼져 있는 모습을 바다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양연은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피해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9일 관측자료도 공개했다. 이날 자료에는 연안의 바다색에서 특이한 징후를 발견할 수 없지만, 쓰나미 발생 이후 관측된 12일 영상에서는 동쪽 해안을 따라 탁도가 높은 바다색이 관측됐다.
이 밖에 JX니폰 오일에너지의 센다이 정유공장 인근 해안가에서 화재 추정되는 검은 연기 띠가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해양연은 덧붙혔다.
해양연은 내달부터 천리안위성에서 관측한 영상자료를 일반사용자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