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덕R&D특구 1단계 개발지역에 3000억 원 투자규모의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를 유치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해 첫 대형 투자유치 사업으로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를 유치했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매년 60~7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따라 특구 1단계 개발지역인 죽동지구에 3000여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까지 7만 387㎡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한타 중앙연구소는 900명의 연구·행정인력이 상주하게 되며, 현재 유성구 장동에 소재한 중앙연구소의 기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R&D기능강화를 위해 연구시설 및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한타는 현재 금산연구소를 장동 중앙연구소에 이전 배치하고, 죽동지구에 들어설 중앙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연구시설을 건립,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6일 한국타이어㈜와 기업유치 및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타 중앙연구소와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인 중원정밀 등을 활용해 대덕R&D특구를 국내 자동차 산업발전을 위한 집적화 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염홍철 시장은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는 올해 착공해 내년말이나 2013년 초 입주가 가능하고, 2020년까지 450명의 연구인력이 추가되며, 매년 60~70명 정도 채용될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함께 장동과 죽동 중앙연구소 등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10년 간 매년 매출성장률 13.9%, 누적 매출성장률 133%를 기록하고 있으며, 4개의 지역본부와 43개의 해외지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총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대기업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