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래중인 중고차 중 사고차 비율이 가장 높은 차종은 RV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고차 정보제공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 따르면 이달 현재 거래 중인 중고차 가운데 스타렉스, 카니발, 트라제XG 등이 포함된 RV는 매물의 33%가 사고 이력을 갖고 있었다. 이어 소형·중소형 차량이 31%, 경차와 중형차가 각각 29%로 뒤를 이었고 SUV차량은 22%로 대형고급차(21%)와 함께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쌍용 '액티언스포츠'와 '뉴코란도'는 오랜 연식에도 불구하고 20%가량의 낮은 사고 비율을 보였다.

반면 젊은 층이 주로 선호하는 국산 스포츠카 현대 투스카니의 사고 비율은 41%에 달해, SUV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RV의 뒤를 이어 높은 사고율을 보인 경차와 중소형차는 주로 엔트리카(생애 첫 차)로 선택되는 만큼, 미숙한 운전실력이 높은 사고비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YF쏘나타'는 많은 매물량에도 불구하고, 사고차 비율이 12%에 그쳤다.

이에 대해 카즈 측은 차량 보유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30~40대가 많이 찾는 중·대형급 차량이 상대적으로 사고율이 낮은 것을 감안할 때 운전에 능숙한 운전자가 주로 구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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