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목 이사장 퇴진 등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원학원 및 서원대학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종합감사가 지난 26일 완료됐다.
지난 10일부터 개시된 교과부 감사는 일정을 이틀간이나 연장하며 법인운영·회계관련 부문, 교수채용 및 승진 등 인사관련 부문, 박인목 이사장의 학원 인수과정 등을 하나하나 파헤치며 학원 및 대학 관계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과부가 이번 감사 결과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서원학원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원학원 재단은 8명의 이사 중 박인목 이사장 등 4명의 이사가 지난 19일 재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사실상 ‘뇌사’ 상태다. 이사회를 소집할 수도 구성할 수 있는 요건도 안되기 때문이다.
서원대학교 총장도 유고상태다. 지난 22일 송호열 교수가 총장 임명 사흘 만에 자진 사퇴함으로써 공백을 맞게 됐다. 송 전 총장은 재단으로부터 임명된 후 구성원들의 불신임 등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신분이 모호하다. 구성원들도 총장으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고 본인도 사퇴 발표를 했지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구인 재단이사회가 소집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원학원, 서원대학교는 재단 이사장도 총장도 없는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부는 이같은 서원학원 및 대학의 ‘공백’ 상태를 수습하기 위해 내년 1월 중에는 관선이사 파견 등 ‘중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원학원 사태는 더 이상 뒤로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교과부는 지난 23일 박 이사장 등 재단이사 4명에 대한 청문절차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자문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청문에서 교과부 관계자는 법인 부채해결이 안된 이유와 ‘53억 통장’의 실체를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대 한 관계자는 “이제 교과부로서도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며 “구성원들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 서원학원이 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지난 10일부터 개시된 교과부 감사는 일정을 이틀간이나 연장하며 법인운영·회계관련 부문, 교수채용 및 승진 등 인사관련 부문, 박인목 이사장의 학원 인수과정 등을 하나하나 파헤치며 학원 및 대학 관계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과부가 이번 감사 결과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서원학원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원학원 재단은 8명의 이사 중 박인목 이사장 등 4명의 이사가 지난 19일 재승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사실상 ‘뇌사’ 상태다. 이사회를 소집할 수도 구성할 수 있는 요건도 안되기 때문이다.
서원대학교 총장도 유고상태다. 지난 22일 송호열 교수가 총장 임명 사흘 만에 자진 사퇴함으로써 공백을 맞게 됐다. 송 전 총장은 재단으로부터 임명된 후 구성원들의 불신임 등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신분이 모호하다. 구성원들도 총장으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고 본인도 사퇴 발표를 했지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구인 재단이사회가 소집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원학원, 서원대학교는 재단 이사장도 총장도 없는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부는 이같은 서원학원 및 대학의 ‘공백’ 상태를 수습하기 위해 내년 1월 중에는 관선이사 파견 등 ‘중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원학원 사태는 더 이상 뒤로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교과부는 지난 23일 박 이사장 등 재단이사 4명에 대한 청문절차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자문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청문에서 교과부 관계자는 법인 부채해결이 안된 이유와 ‘53억 통장’의 실체를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대 한 관계자는 “이제 교과부로서도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며 “구성원들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 서원학원이 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