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직 전 교육감의 중도하차에 따른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30일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일정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3면

이번 충남교육감 보궐선거는 교육감 권한대행의 잔여임기를 현재 1년 미만에서 1년 6개월 미만으로 바꾸려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예정대로 내년 4월 29일 국회의원 및 경북교육감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1년 2개월에 불과한 도교육감 당선자의 짧은 잔여임기에 대한 혈세낭비 논란은 있으나 연말 국회 파행과 교육계 반발, 촉박한 선거 일정 등에 밀려 선거 실시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본보가 예비후보등록을 앞두고 자천타천 거론되는 도교육감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출마 여부를 타진한 결과, 전·현직 교육계 인사와 교육위원, 전 대학총장 등 10여 명 안팎의 후보군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번 선거가 오 전 교육감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인 데다, 주민직선제란 선거방식상 절대강자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후보군들의 판세분석이 사상 유례없는 다자구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막대한 선거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후보들을 중심으로 학연, 지연등과 연계된 후보단일화도 물밑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실제 본선전에 뛰어들 후보군들은 5명 안팎에서 그칠 가능성도 배제를 못한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일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실 설치, 선거사무원 고용, 선거운동 내용 등이 표기된 명함배포 등 제한된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