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는 8일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도덕성, 직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했다.
충청권 민주당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 을)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양 후보자의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노 의원은 “양 후보자의 부인이 2004년 7800만 원에 매입한 강원도 원주시의 임야 867㎡가 최근 1억 8000만 원으로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당시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선진당 이 의원은 양 후보자가 2009년 8월 권익위원장직을 중도사임한 데 대해 “자의인가 타의인가”라면서 “퇴임 직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권익위가 대체 뭣하는 기관이냐’고 질책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감사정책에 대한 질의를 벌였는데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 을)은 “지방정부는 인·허가권의 95%를 쥐고 있고 인사권을 둘러싸고도 추문이 이루 말할수 없다”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지방정부의 부패를 막기가 어려운데 특단의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반면 민주당은 감사원장의 독립성을 내세워 질의했는데 강기정 의원(광주시 북구 갑)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 시절에는 62건, 김황식 전 원장은 30건의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이렇게 잦은 보고는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양 후보는 부동산과 관련,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살기 위해서 산 땅이나, 집사람이 혼자 샀고 당시 저는 모르다가 나중에 집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해명했다. 양 후보는 권익위원장 사퇴에 대해 “자의에 따라서 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질책’ 부분에 대해서도 “들은바 없다”고 밝혔다.
청문특위는 이날 청문회에 이어 9일 오전 증인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질의를 벌인 뒤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충청권 민주당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 을)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양 후보자의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노 의원은 “양 후보자의 부인이 2004년 7800만 원에 매입한 강원도 원주시의 임야 867㎡가 최근 1억 8000만 원으로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당시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선진당 이 의원은 양 후보자가 2009년 8월 권익위원장직을 중도사임한 데 대해 “자의인가 타의인가”라면서 “퇴임 직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권익위가 대체 뭣하는 기관이냐’고 질책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감사정책에 대한 질의를 벌였는데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 을)은 “지방정부는 인·허가권의 95%를 쥐고 있고 인사권을 둘러싸고도 추문이 이루 말할수 없다”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지방정부의 부패를 막기가 어려운데 특단의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반면 민주당은 감사원장의 독립성을 내세워 질의했는데 강기정 의원(광주시 북구 갑)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 시절에는 62건, 김황식 전 원장은 30건의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이렇게 잦은 보고는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양 후보는 부동산과 관련,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살기 위해서 산 땅이나, 집사람이 혼자 샀고 당시 저는 모르다가 나중에 집사람으로부터 들었다”고 해명했다. 양 후보는 권익위원장 사퇴에 대해 “자의에 따라서 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질책’ 부분에 대해서도 “들은바 없다”고 밝혔다.
청문특위는 이날 청문회에 이어 9일 오전 증인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질의를 벌인 뒤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