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첫 도정질문을 가진 도의원들은 도청이전과 4대강 사업, 기업유치 등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8일 충남도의회는 도청 본회의실에서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도정질문에는 이광열 의원(아산3)을 비롯해 김기영 의원(예산2), 서형달 의원(서천1), 김홍열 의원(청양), 윤미숙 의원(천안2), 박상무 의원(서산2), 김석곤 의원(금산1), 유병국 의원(천안3), 임춘근 의원(교육3) 등 총 9명의 의원이 나서 도정 현안을 물었다.

특히, 김기영 의원은 충남도 최대 과제인 도청이전신도시 사업추진에 대한 당면과제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깊이 있는 질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에서는 현재의 도청 공시지가에 상당하는 770억 원만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지원키로 결정한 상태로, 청사 신축비 1557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전남도청 지원사례에 준하는 국비확보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국비확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또 “내포신도시가 진정한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선 자족기능을 갖추고 인근 시·군과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며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청양군의 세외 수입 급감에 대한 대책도 도마위에 올랐다.

김홍열 의원은 “청양군은 금강 변에서 하천골재 판매로 년 20억 원 내외의 경영수익을 올렸는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2011년도부터는 골재채취가 전면 중단됐다”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과 낙후 지역에 대한 지원대책을 답변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미숙 의원은 “통계의 중요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도내 통계업무관련 예산이 해마다 감소됐다”며 이에 대한 이유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도내 기업유치와 고용안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상무 의원은 “대기업 유치계획을 비롯해 향토기업 육성과 이들에 대한 별도의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충남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기업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과 계획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정에 대한 건강검진을 받는 마음이다”며 “질문을 통해 보여주신 의원들의 도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 문제들에 관해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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