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계립령로 하늘재가 문화재청의 명승지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의 철저한 관리와 연계 관광마케팅 전략 수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가 명승지정 자원조사에서 추천된 대상자와 시·도에서 지정 신청한 대상지 중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및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충주계립령로 하늘재’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명승 제49호로 지정된 충주 계립령 하늘재(忠州 鷄立嶺路·하늘재)는 충주 미륵사지에서 경북 문경 관음리를 동서 간 연결하는 옛길로 북쪽 포암산과 남쪽 주흘산 사이에 발달한 큰 계곡을 따라 1.5㎞가량의 옛길 구간이 잘 보존돼 있다. 삼국사기에 ‘죽령보다 2년이 빠른 시기인 신라 아달라왕 3년에 계립령로가 열렸다’는 기록과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 분쟁의 역사를 전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 옛길을 따라 흐르는 작은 계곡과 월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옛길의 정취를 더해주는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이러한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는 하늘재는 지난 2007년 새재와 함께 명승지 지정심사를 받았으나 탈락했다. 당시 문화재청 현지조사팀은 충주 수안보 미륵리에서 하늘재까지 구간에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는 것에 비해 안내판 설치 등 부실한 관리 및 빈약한 자료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본보가 충북도계지역 문화유산 문제점 진단 등 심층취재에 나서 하늘재 구간 등의 문화유적지에 대한 개선대책을 제시하면서 이번에 명승지로 지정된 것이다.<2007년 10월 16·17·19·20·22일 1면 보도>또 하늘재의 명승지 지정을 계기로 충북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연계한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인접한 경북지역과 죽령, 새재, 하늘재 등의 유서깊은 유적지들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서깊은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에 일찌감치 눈을 뜬 경북과는 달리 충북은 있는 문화유산마저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던 사례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따라서 하늘재로 이어지는 월악산의 미륵사지 등 불교유적지, 소백산 죽령, 조령산의 새재 등 도계지역의 우수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적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보존 및 관광자원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충북은 국내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며 “관광자원의 무궁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시킬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가 명승지정 자원조사에서 추천된 대상자와 시·도에서 지정 신청한 대상지 중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및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충주계립령로 하늘재’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명승 제49호로 지정된 충주 계립령 하늘재(忠州 鷄立嶺路·하늘재)는 충주 미륵사지에서 경북 문경 관음리를 동서 간 연결하는 옛길로 북쪽 포암산과 남쪽 주흘산 사이에 발달한 큰 계곡을 따라 1.5㎞가량의 옛길 구간이 잘 보존돼 있다. 삼국사기에 ‘죽령보다 2년이 빠른 시기인 신라 아달라왕 3년에 계립령로가 열렸다’는 기록과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 분쟁의 역사를 전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 옛길을 따라 흐르는 작은 계곡과 월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옛길의 정취를 더해주는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이러한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는 하늘재는 지난 2007년 새재와 함께 명승지 지정심사를 받았으나 탈락했다. 당시 문화재청 현지조사팀은 충주 수안보 미륵리에서 하늘재까지 구간에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는 것에 비해 안내판 설치 등 부실한 관리 및 빈약한 자료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본보가 충북도계지역 문화유산 문제점 진단 등 심층취재에 나서 하늘재 구간 등의 문화유적지에 대한 개선대책을 제시하면서 이번에 명승지로 지정된 것이다.<2007년 10월 16·17·19·20·22일 1면 보도>또 하늘재의 명승지 지정을 계기로 충북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연계한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인접한 경북지역과 죽령, 새재, 하늘재 등의 유서깊은 유적지들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서깊은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에 일찌감치 눈을 뜬 경북과는 달리 충북은 있는 문화유산마저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던 사례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따라서 하늘재로 이어지는 월악산의 미륵사지 등 불교유적지, 소백산 죽령, 조령산의 새재 등 도계지역의 우수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적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보존 및 관광자원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충북은 국내 어느 지역보다 훌륭한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며 “관광자원의 무궁한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시킬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