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인구대비 점포 밀집도가 전국 광역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서울대 부설 동아시아유통정보센터는 지난 4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시 입점 대형마트 및 SSM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청주시의 대형마트 규모는 총 7개로 인구대비 점포 밀도가 전국 232개 지자체 가운데 50위로 광역시 평균(64위)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SM 규모 역시 총 16개로 인구대비 점포 밀도가 전국 100위를 기록, 광역시 평균(136위)을 상회했다.
여기에 45개 중형마트까지 감안하면 대규모 점포간 SSM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상권 붕괴를 막기 위해 재래시장과 중소슈퍼마켓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남서울대 원종문 교수는 "중소 슈퍼마켓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청주시 브랜드점포를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발하고 도매물류 효율화, 경영효율화, 공공 및 사회역할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슈퍼마켓 활성화 로드맵으로 공동도매물류센터의 효율적 운영, 중소유통 조직화 및 점포 공동브랜드화 추진, 나들가게 등 정부지원사업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청주시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35억 원을 들여 건립 추진중인 청원군 남일면 일원에 저온저장시설 등을 갖춘 슈퍼마켓 공동물류센터에 대해서도 "설립비용보다는 수요 중심지인지 여부와 차량 동선을 고려한 입지를 선정하고, 300~400개 슈퍼마켓이 조합으로 참여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때 농협 하나로마트 점장과 전통시장 대표 등을 포함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에 지역농협이나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300㎡ 이상 점포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상권활성화 관련 정책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시된 방안들을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지역의 중소슈퍼마켓은 1400여개로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확대 영향으로 1년새 100여 개가 문을 닫았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남서울대 부설 동아시아유통정보센터는 지난 4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시 입점 대형마트 및 SSM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청주시의 대형마트 규모는 총 7개로 인구대비 점포 밀도가 전국 232개 지자체 가운데 50위로 광역시 평균(64위)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SM 규모 역시 총 16개로 인구대비 점포 밀도가 전국 100위를 기록, 광역시 평균(136위)을 상회했다.
여기에 45개 중형마트까지 감안하면 대규모 점포간 SSM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상권 붕괴를 막기 위해 재래시장과 중소슈퍼마켓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남서울대 원종문 교수는 "중소 슈퍼마켓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청주시 브랜드점포를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발하고 도매물류 효율화, 경영효율화, 공공 및 사회역할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슈퍼마켓 활성화 로드맵으로 공동도매물류센터의 효율적 운영, 중소유통 조직화 및 점포 공동브랜드화 추진, 나들가게 등 정부지원사업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청주시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35억 원을 들여 건립 추진중인 청원군 남일면 일원에 저온저장시설 등을 갖춘 슈퍼마켓 공동물류센터에 대해서도 "설립비용보다는 수요 중심지인지 여부와 차량 동선을 고려한 입지를 선정하고, 300~400개 슈퍼마켓이 조합으로 참여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때 농협 하나로마트 점장과 전통시장 대표 등을 포함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에 지역농협이나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300㎡ 이상 점포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상권활성화 관련 정책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시된 방안들을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지역의 중소슈퍼마켓은 1400여개로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확대 영향으로 1년새 100여 개가 문을 닫았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