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 회기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 처리, 청문회 개최 등에 따른 여야 간 공방이 막판에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과학벨트법안의 경우 상임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공방이 예상돼 법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경우 5월 임시국회 이후 법안 처리가 예상되는데 정부는 6월경 부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행 상황에 여야가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국회는 7일부터 각 상임위 별로 법안심사 소위, 전체 회의를 통해 각종 현안 법안 처리에 나선다.
이들 법안들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돼 최종 의결하게 되는데 국회는 11, 12일 양일 간 이들 법안 처리를 계획 중이다. 그러나 일부 쟁점법안의 경우 상임위에서 의결이 불투명해 진통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8, 9일 열리는 양 건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고 최시중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여야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다.
상임위별로는 외통위에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의결을 놓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사실상 직권상정제 폐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등은 국회 운영위에서 처리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법사위에선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귀국과 그에 따른 검찰 수사가 도마에 오를 전망인데 민주당이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고 있어 여야 간 이에 따른 공방도 예상된다.
여야는 최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3월 국회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지만 최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핵심인사라는 점에서 청문회 준비 중에도 상당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