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3일 대전·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의 올바른 독도관을 정립하기 위해 교육해야 할 내용을 담은 '독도교육 내용체계 안내 및 활용 협조 요청' 공문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시달했다.
정부 차원에서 독도 교육과정을 직접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교육 내용체계'는 초·중·고 단계에서 배워야 할 독도 관련 내용을 교육목적과 목표, 학습내용 등으로 세분화해 제시했다.
초등학교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성, 역사·환경적 특성, 정치·군사·경제적 가치 등을 공부해야 한다는 기준이 제시됐다.
중학교는 독도가 역사·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라는 근거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독도 역사와 관련된 지도, 문헌, 일본의 침탈 과정, 일본 주장의 허구성 등을 교육할 것을 제시했다.
교과부는 일선 학교가 정규수업(도덕·사회)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특별 계기수업을 이용해 독도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글짓기나 퀴즈대회 등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도 요청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독도 교육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구체적인 교육내용을 만든 것”이라며 "일선 학교들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지만, 정규 교육과정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