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촬영을 위해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는 지난 2월부터 스태프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A스튜디오에는 왕후전, 영수전 등 메인세트가 설치됐고, B스튜디오에는 지하뇌옥(감옥)이 들어섰다. 이들 세트를 제작하는 데만 10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제작이 완료된 뒤 크랭크 인에 들어간 영화는 무려 217일 동안 촬영이 계속됐다.
영화촬영기간 주연배우를 보기 위한 행렬도 이어졌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조인성 등 주연배우를 보기 위해 국내 팬 및 일본 팬들이 발길이 이어졌지만 영화 제작사의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세트장 공개가 어려워 돌려보내는데 많은 애를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화촬영이 이뤄지는 동안 많은 스태프들이 체류하는 것은 물론, 영화 개봉 이후에는 촬영 장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역 브랜드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영화촬영스튜디오 사업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는 영화 '쌍화점' 외에도 '가루지기', '공중곡예사'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전' 등 영화촬영과 tvN의 '쩐의 전쟁' 등 드라마 촬영이 이뤄졌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