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의 첫 심야운항에 이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항공기가 26일 처음으로 운항할 예정이어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물꼬가 트였다.
최근 금융위기나 환율상승 등의 악재로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어 청주국제공항의 정기적 국제노선 운항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청주~제주 노선만 운항하는 '동네공항'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인바운드 항공기가 처음으로 들어오는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나 충북 관광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탑승객 전원이 대만인인 국제항공 전세기가 26일 청주공항에 취항한다.
이날 대만인 157명의 탑승객을 태운 차이나에어라인(CHINAAIRLINES) 항공사의 항공기가 대만 까우슝 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청주공항에 오전 11시 35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차이나 에어라인 항공사 보잉 737-800기종 항공기는 총 158석으로 타이페이 카오슝~청주 구간 노선을 4일간격주 2회로 내년 3월 20일까지 총 2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또 이 노선의 전체 예약률은 98%에 육박해 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청주공항 도착 후 관광객들은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 투숙할 계획이어서 머물렀다 가는 충청권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등의 악재 때문에 국내 여행자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어 청주공항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며 “외국여행객의 충북관광이 시작된 것은 가뜩이나 내국 해외여행 시장 여건이 취약한 위기상황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충북관광산업은 물론 청주공항의 활성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24시간 개방형 자유공항 운영이 공식적으로 개시된 25일 오전 2시에 대한항공의 청주~일본 하네다공항 간 첫 야간운항 전세기에 123명의 탑승객이 이용하는 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표면화되고 있다.
또 이 항공편으로 이날 오전 7시에 141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청주공항으로 들어와 충청권 관광에 나섰다.
하지만 충북도 등 지자체의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충북도는 일본 통일그룹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맺었으나 통일교 신도들을 위한 노선 신설 추진이 미진하고 관광상품 개발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항 관련 한 기관 관계자는 “통일그룹과 연관된 관광상품, 즉 청주 한씨 시조묘소, 초정약수, 충남 공주의 계룡산 갑사, 무창포의 통일교 연수원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놓으면 괜찮을 것”이라며 “이번 인바운드 항공기 취항을 시작으로 노선 개발과 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에서 전면에 나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최근 금융위기나 환율상승 등의 악재로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줄어 청주국제공항의 정기적 국제노선 운항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청주~제주 노선만 운항하는 '동네공항'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인바운드 항공기가 처음으로 들어오는 것은 청주공항 활성화나 충북 관광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탑승객 전원이 대만인인 국제항공 전세기가 26일 청주공항에 취항한다.
이날 대만인 157명의 탑승객을 태운 차이나에어라인(CHINAAIRLINES) 항공사의 항공기가 대만 까우슝 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청주공항에 오전 11시 35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차이나 에어라인 항공사 보잉 737-800기종 항공기는 총 158석으로 타이페이 카오슝~청주 구간 노선을 4일간격주 2회로 내년 3월 20일까지 총 2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또 이 노선의 전체 예약률은 98%에 육박해 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청주공항 도착 후 관광객들은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 투숙할 계획이어서 머물렀다 가는 충청권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등의 악재 때문에 국내 여행자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어 청주공항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며 “외국여행객의 충북관광이 시작된 것은 가뜩이나 내국 해외여행 시장 여건이 취약한 위기상황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충북관광산업은 물론 청주공항의 활성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24시간 개방형 자유공항 운영이 공식적으로 개시된 25일 오전 2시에 대한항공의 청주~일본 하네다공항 간 첫 야간운항 전세기에 123명의 탑승객이 이용하는 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표면화되고 있다.
또 이 항공편으로 이날 오전 7시에 141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청주공항으로 들어와 충청권 관광에 나섰다.
하지만 충북도 등 지자체의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충북도는 일본 통일그룹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맺었으나 통일교 신도들을 위한 노선 신설 추진이 미진하고 관광상품 개발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항 관련 한 기관 관계자는 “통일그룹과 연관된 관광상품, 즉 청주 한씨 시조묘소, 초정약수, 충남 공주의 계룡산 갑사, 무창포의 통일교 연수원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놓으면 괜찮을 것”이라며 “이번 인바운드 항공기 취항을 시작으로 노선 개발과 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에서 전면에 나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