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대전상호저축은행의 가지급금 지급이 시작된 2일 가지금급을 받으려는 예금자들이 아침일찍부터 몰려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전상호저축은행 본점 주변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속보>=대전저축은행 예금자들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 첫날인 2일 전국 13개 지점에 8000여 명(예금보험공사 추산)의 예금자들이 몰렸다.

온라인상에도 예금자들이 몰려 가지급금 신청 홈페이지가 다운되면서 업무처리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 예금자들로부터 큰 원성을 샀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전저축은행의 예금자 5만 8000명 중에서 1200명(190억 원)이 예금 가지급을 신청했다.

이날 대전저축은행 선화동 본점 등 전국 13개 영업소에서 가지급금을 신청하려는 예금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예보는 대전저축은행 선화동 본점의 경우 영업개시 시간에 맞춰 이날 오전 9시부터 가지급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예금자들이 이날 오전 9시 800여 명에 달하자 대기번호를 나눠주는 등 조치에 나섰다.

계속해서 예금자들이 몰리자 예보는 신청 첫날인 이날 모두 150명의 신청자에 대해서만 최대 2000만 원까지 가지급금 신청을 받고, 나머지 신청자들에 대해서는 3일부터 매일 200명 씩 가지급금을 접수받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저축은행 선화동 본점은 오는 31일까지 신청자 예약이 끝났다.

이날 인터넷 신청은 오후 5시 재개돼 오후 8시까지 접수 시간을 연장했지만 준비 미흡이라는 질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대전상호저축은행의 가지급금 지급이 시작된 2일 가지금급을 받으려는 예금자들이 아침일찍부터 몰려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전상호저축은행 본점 일대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예보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다운되면서 예금자들이 지점에 한꺼번에 몰렸다"며 “3일부터는 방문 신청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받을 계획이나 이날처럼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면 다시 신청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지급금은 신청 당일 받을 수 있으며, 오후 3시 이후에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까지 받을 수 있다.

지점 방문 고객은 4월 2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직접 방문하면 되고, 인터넷 신청 고객은 예보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신청하면 된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