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 후보지를 비교·분석한 결과 충청권이 최적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제시된 입지타당성을 분석지표로 거점지구 후보지를 비교·분석한 결과 세종시 이외의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가 마련한 특별법 제9조에 규정된 △연구·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의 정도 또는 그 가능성 △우수한 정주환경의 조성 정도 또는 그 가능성 △국내·외 접근 용이성 △부지확보 용이성 △지반의 안정성 및 재해로부터의 안정성 등에 대한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연구·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 정도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충청권의 연구·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도와 가능성은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29개를 비롯해 총 50개의 공공연구기관, 66개의 대학연구소, 1706개에 달하는 기업체 연구소가 집적해 있는 강점이 두드러졌다.

또한 인구 1만 명당 연구개발 인력은 충청권이 99명으로 수도권의 1.5배, 대경권의 2.4배, 호남권의 3.0배, 동남권의 2.8배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세종시의 지층은 표토 및 매립층, 퇴적층, 풍화토 등의 층서로 구성됨에 따라 지반침식의 우려가 없는 안정된 지역으로 중이온가속기 입지가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다.

오용준 충남발전 연구원은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의 입지 결정은 특별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이미 구축된 기초과학 연구 및 산업자원과 최대한 연계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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