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을 4년이 넘도록 성폭행한 인면수심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2일 축제장에서 만난 자원봉사 20대 대학생을 위협,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A(5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6년 7월 중순경 지역 축제장에서 통역요원으로 일하던 여대생 B(당시 22) 씨를 흉기로 위협,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폰으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는 등 최근까지 4년 6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성폭행 동영상을 빌미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주말과 국경일, 명절 등 B 씨가 쉬는 날만 골라 자신의 집이나 여관 등에서 성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씨는 장기간 성폭행을 당해온 B 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저수지로 끌고가 빠뜨리거나 여관에 감금한 뒤 공기총과 붕대를 감은 쇠뭉치, 청산가리를 넣은 캡슐로 위협하는 등 수년간 폭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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