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최대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조성되고 있는 보령시 관창일반산업단지 관창지구(사진은 러시아 기업인 돈인베스트(DI)그룹 내 자동차회사인 타가즈의 한국 법인인 타가즈 코리아㈜가 들어설 부지).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충남 보령시가 충청권 최대의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성하는 등 전국 최고의 자동차부품 산업단지를 꿈꾸고 있다.

지난 10월 러시아 대기업인 돈인베스트(DI) 그룹 내 자동차회사인 타가즈의 한국 법인인 타가즈 코리아㈜가 보령 관창산업단지에 둥지를 틀면서 100여 개 협력사들도 함께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창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클러스터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보령시가 충남 서남권의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술을 새 부대에

충청권 최대 외국인투자지역이 관창일반산업단지 관창지구(221만 9000㎡)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미 타가즈 코리아 공장이 들어설 관창지구 내 38만 7000㎡가 외투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협력사 30개사가 입주할 관산지구 59만 5044㎡와 주포 2단지 11만 5703㎡도 외투지역으로 용도변경될 예정이다.

여기에 55만 5000㎡가 관창지구에 추가로 확장돼 외투지역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밖에 추가로 오는 2012년까지 100만㎡가 인근 지역에 외투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100개 협력사를 맞을 채비도 한창이다.

보령시 웅천읍과 주산면, 미산면 일원 165만 3000㎡에 남부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2010년 12월 조성 완료를 목표로 3306억 원을 들여 최첨단 기술집약 제조업 분야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106억 원을 들여 보령 관창지구 확장지 내 약 10만㎡ 대지에 100실 이상 규모의 호텔급 컨벤션센터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센터는 인근 바다를 객실에서 관망할 수 있으며 타가즈 코리아와 GM대우 공장이 들어서 있는 이점을 활용해 외국 기업인이나 국내·외 바이어들이 먹고, 자고, 회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에는 타가즈 코리아가 있다

타가즈 코리아는 오는 2012년까지 모두 6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보령관창산업단지 38만 7000㎡에 자동차부품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1단계 공장을 착공해 같은해 12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2단계 공장은 2012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타가즈 코리아의 100여 개 협력사들 중 우선 30개 사가 지난달 20일 이전을 확정했다.

이들 협력사들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관산지구와 주포 2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입주한 자동차 휠과 뎀퍼를리를 생산하는 코리아 휠과 한국 후꼬꾸, 스프링을 생산하는 삼목강업 등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들 기업들의 관창산단 입주로 생산유발효과 10조 원, 부가가치 2조 28억 원, 고용유발 3만 3000명, 인구유입 5만 900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권호식 보령시 투자유치팀장은 “협력회사의 이전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화에 따른 산업단지 용지의 수요에 대비해 산업단지를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DI그룹의 타가즈 코리아가 입주함에 따라 산단을 조성한지 15년 만에 완전 분양된 것은 보령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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