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충북도내 초중학교와 특수학교 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 이번 무상급식은 260 초교, 131개 중학교, 9개 특수학교 등 모두 400개 학교에서 시행되며 초교생 10만 432명, 중학생 6만 1877명, 특수학교 1277명 등 모두 16만 3586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놓고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와 부단체장간의 정책협의회 등을 수차례에 걸쳐 개최하는 등 협상을 벌여왔으며 11월 7일 이시종 도지사와 이기용 도교육감이 전격 합의를 도출하면서 무상급식을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예산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학교급별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되면서 일선 시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유권자를 의식한 포퓰리즘에 따른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청주시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쌀을 구입해 교육기관에 주는 현물지원방식을 고집해 청주교육지원청과 마찰을 빚는가 하면 정산방법을 놓고 도와 도교육청이 줄다리기를 하는 등 학생들을 볼모로 한 기싸움을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향후 보완해 나가면서 학생들을 위한 무상급식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