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1일 둔산대공원과 대덕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려 참가한 50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견우직녀다리를 건너고 있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올해로 92주년인 3·1절을 맞아 은륜과 태극기의 물결이 대전 도심을 수놓았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한마당 자전거 축제로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제12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1일 대전 서구 둔산대공원 남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져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자전거 타기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이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부터 남문광장으로 자전거 행렬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식전 모듬북 공연과 함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11시경에는 참가자들의 자전거에 매달린 소형 태극기로 행사장 전체가 태극기의 바다로 넘실됐다.

전통 효문화와 예절교육으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의 선비체조로 준비운동을 마친 후 남문광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엑스포대교와 과학공원 네거리, 유성구청 네거리, 충남대 정문, 자운대 네거리, 화암 네거리, 원촌 삼거리를 거쳐 출발지인 남문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19㎞를 완주했다.

개인과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동호회 단위로 몰려든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는 동안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며 호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 자유선진당 권선택·이상민·김창수·임영호 국회의원,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대전지역 각 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3·1절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염홍철 시장은 "자전거 타기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며 즐거움까지 제공한다"며 "좋은 행사를 마련해준 충청투데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수려한 경관과 주행조건을 갖춰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충남에서도 자건거 대행진과 같은 행사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이원용 사장은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타기의 매력에 행사장을 찾은 분들은 모두가 진정한 '자전거 매니아'"라며 "3·1절을 맞아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면서 라이딩이 선사하는 묘미도 만끽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품추첨에서는 김영준(42·대전 대덕구 오정동) 씨가 최신형 러닝머신에 당첨됐고, 최신형 자전거와 꿈돌이랜드 자유이용권, 쌀 등 170여 명이 당첨의 행운을 차지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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