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가 지난달 20일 제천공장에서 발생한 유연탄 배출 사고의 원인과 향후 대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세아시멘트㈜는 1일 유연탄 배출 사고의 원인이 됐던 분쇄기 화재에 대해 “유연탄 운반용 파이프에 구멍이 발생해 파이프를 감싸고 있는 보온재와 함석 사이에 유연탄이 쌓여 자연 발화했다”며 “이 불이 여과포로 옮겨 붙으면서 걸러지지 않은 채 유연탄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는 파이프 교체, 방폭변 추가 설치, 불꽃이동 차단판· CCTV 설치, 분쇄기 내부 온도 상승 시 모든 설비가 즉시 정체되는 감지 프로그램 개선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유연탄 인체 유해성에 대해 “물질안전보건 자료를 확인한 결과 장기 호흡 이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만일을 대비해 토양오염도 검사, 하천 수질 오염 검사 등을 전문 기관에 의뢰해 놓았다”며 “사고 책임자는 과실 여부를 따져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유연탄 배출 발생 후 일주일 동안 마을 도로와 지붕 등에 쌓인 유연탄 제거를 완료했으며, 제천공장은 주민대표들과 추가 대책을 협의 중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