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일의 대전문학관이 혈세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극심한 재정난으로 공무원 월급 지급도 어려운 대전시 동구가 대전문학관 건립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정상 운영이 불투명해진 것.
대전문학관은 지난해 2월부터 동구 용전동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102㎡ 규모로 건립을 추진, 총 사업비 34억 7700만 원을 투입한 끝에 지난해 말 완공됐다.
그런데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는 매년 인건비 등 운영비로 5억 원이 투입되는 대전문학관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완공하자마자 운영권을 대전시로 이관키로 결정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게다가 개관에 필요한 문학관 내부 집기 등도 마련하지 못한 데다 소장 자료 역시 문인들의 유·작품과 수집이나 기증 유도도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또 당초 계획했던 주변의 다른 문화시설이나 등산로와 연결하는 문화공간 설계 구상도 연개성과 수익성이 약해 이용객 확보도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대전 유일의 대전문학관 건립이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결과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10월 대전문학관 운영권을 대전시에 유상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검토가 늦어지면서 당초 예정했던 올 하반기 개관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만약 대전시가 운영권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경우 새 대전문학관이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문학관은 공유재산인 관계로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받고 관련 법 검토가 끝나고 나서야 확정될 수 있다”며 “또 의회의 변경 심의와 예산 확보, 관리·운영 등에 대한 검토도 수반되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을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극심한 재정난으로 공무원 월급 지급도 어려운 대전시 동구가 대전문학관 건립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정상 운영이 불투명해진 것.
대전문학관은 지난해 2월부터 동구 용전동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102㎡ 규모로 건립을 추진, 총 사업비 34억 7700만 원을 투입한 끝에 지난해 말 완공됐다.
그런데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는 매년 인건비 등 운영비로 5억 원이 투입되는 대전문학관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완공하자마자 운영권을 대전시로 이관키로 결정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게다가 개관에 필요한 문학관 내부 집기 등도 마련하지 못한 데다 소장 자료 역시 문인들의 유·작품과 수집이나 기증 유도도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또 당초 계획했던 주변의 다른 문화시설이나 등산로와 연결하는 문화공간 설계 구상도 연개성과 수익성이 약해 이용객 확보도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대전 유일의 대전문학관 건립이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결과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10월 대전문학관 운영권을 대전시에 유상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검토가 늦어지면서 당초 예정했던 올 하반기 개관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만약 대전시가 운영권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경우 새 대전문학관이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문학관은 공유재산인 관계로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받고 관련 법 검토가 끝나고 나서야 확정될 수 있다”며 “또 의회의 변경 심의와 예산 확보, 관리·운영 등에 대한 검토도 수반되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을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