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인 3일을 앞두고 대형마트업계가 삼겹살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라 할인 행사에도 불구 삼겹살은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3일 하루 동안 전국 점포에서 정상가가 100g당 1680원인 국내산 삼겹살을 1380원에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제주점을 제외한 89개 점포에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 200t을 2일까지 100g당 1580원에 판매하고 삼겹살데이 당일인 3일에는 13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내달 3일부터 1주일간 국산 냉장 돼지고기와 수입 냉동 삼겹살을 정상가보다 30~4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행사에서 국산 냉장 삼겹살 값이 100g당 900원 대까지 낮아졌던 것과 비교할 때 100g당 400원 500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소비자들은 이처럼 크게 오른 돼지고기 가격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삼겹살 데이’가 그나마 싼 가격에 삼겹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부 이모(32·대전시 대덕구) 씨는 “마트나 식당 모두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은 것이 한달은 된 것 같다”며 “이번 삼겹살데이 할인행사 때 그나마 싼 가격에 삼겹살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마트에 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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