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매주 월요일 밤 12시 5분 ‘글로벌 특강-TED’를 정규 편성해 방송한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and Design)는 전 세계에서 각 분야에 가장 뛰어난 영감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강연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TED는 기술·엔터테인먼트·디자인에 관한 강연을 주로 열며, '널리 퍼트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모토로 한다.

본격적인 강연은 2006년 6월부터 시작됐는데, 인터넷(www.ted.com)에서 무료 동영상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하고 감수한 우리말 자막 동영상도 수백 개에 달한다. TED의 강연은 2010년 7월까지, 2억 90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세계인들을 열광시켰다.

강연 시간은 최대 18분으로 제한되는데 5분도 안 되는 강연도 있고, 강연자가 춤과 노래 같은 공연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빌 클린턴, 제인 구달, 앨 고어, 리처드 도킨스, 빌 게이츠,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제이미 올리버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도 강의에 참여한 바 있다.

2월 28일 첫 방송에는 미국의 작가이자 컨설턴트인 클레이 셔키(Clay Shirky)가 출연해 IT기술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인한 세상의 변화와 소셜미디어가 미래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3월 7일에는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출연한다. 그는 영국 학교급식에서 가공식품 사용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왔고, 영국 요리를 세계에 알린 공로로 대영제국훈장을 받았다. 2009년 12월에는 '2010 TE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월 14일에는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앨 고어(Al Gore) 제45대 미국부통령이 출연한다.

3월 31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에서 물러나 재단을 설립해 자선사업에 뛰어든 빌 게이츠(Bill Gates)가 출연해 강연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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