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정부 시위 격화로 현지 교민과 한국인 근로자들의 탈출이 본격화된 가운데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원건설 근로자 53명도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 원건설 주택건설 현장에 고립됐던 한국인 잔류 근로자 14명과 외국인 근로자 476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을 넘었다.
앞서 23일(현지시각) 오후 11시에는 이 건설사의 한국인 근로자 39명과 외국인 근로자 1000여 명이 10대의 차량에 탑승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이로써 원건설의 한국인 근로자 50여 명과 외국인 근로자 1400여 명은 기존의 잔류 방침을 철회하고 극적으로 리비아를 탈출했다. 현지를 탈출한 근로자들은 여권과 현금 휴대폰 등을 모두 난입괴한들에게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리비아 정부가 경비를 담당하는 일부 건설현장마저도 괴한들의 난입이 적지않아 현지 근로자들이 극도의 불안감이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26일 현재 현지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건설 근로자는 총 1351명으로 이 중 이집트·대한항공 전세기(296명), 육로(248명)등을 통해 지금까지 606명이 리비아를 떠났으며 현재 745명이 잔류해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원건설을 비롯해 리비아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20여 곳의 국내 건설사들은 진행 중인 공사의 차질은 물론이고 리비아 정부로부터 회수할 공사대금 수령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원건설은 당장 다음 달 리비아 정부로부터 1500억 원의 공사대금을 수령하기로 한 상태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와 건설업체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원건설은 지난 2007년 9월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에서 3억 700만 달러 규모의 고층빌라와 도시기반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1조 원 규모의 리비아 토브룩 신도시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 원건설 주택건설 현장에 고립됐던 한국인 잔류 근로자 14명과 외국인 근로자 476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 국경을 넘었다.
앞서 23일(현지시각) 오후 11시에는 이 건설사의 한국인 근로자 39명과 외국인 근로자 1000여 명이 10대의 차량에 탑승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이로써 원건설의 한국인 근로자 50여 명과 외국인 근로자 1400여 명은 기존의 잔류 방침을 철회하고 극적으로 리비아를 탈출했다. 현지를 탈출한 근로자들은 여권과 현금 휴대폰 등을 모두 난입괴한들에게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리비아 정부가 경비를 담당하는 일부 건설현장마저도 괴한들의 난입이 적지않아 현지 근로자들이 극도의 불안감이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26일 현재 현지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건설 근로자는 총 1351명으로 이 중 이집트·대한항공 전세기(296명), 육로(248명)등을 통해 지금까지 606명이 리비아를 떠났으며 현재 745명이 잔류해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원건설을 비롯해 리비아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20여 곳의 국내 건설사들은 진행 중인 공사의 차질은 물론이고 리비아 정부로부터 회수할 공사대금 수령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원건설은 당장 다음 달 리비아 정부로부터 1500억 원의 공사대금을 수령하기로 한 상태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와 건설업체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원건설은 지난 2007년 9월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에서 3억 700만 달러 규모의 고층빌라와 도시기반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1조 원 규모의 리비아 토브룩 신도시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