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메가폴리스 조감도. 청주메가폴리스 제공  
 

사실상 폐업상태로 방치돼 있던 청주메가폴리스가 새단장을 선언하며 청주 서부상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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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가폴리스는 지역 유일의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청주 관문의 대표 경제·문화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폴리스 사업개발 주체인 ㈜SMG(대표이사 김병찬)는 25일 총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수년째 사실상 폐업상태로 방치된 메가폴리스를 업종별 최고 브랜드가 입주한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공간의 부활(Revival of Urban space)'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될 이번 개발사업은 이전 사업주체의 투자중단과 개발의 부족 등으로 한계를 드러내며 내리막길을 걷던 메가폴리스를 지역상권의 재도약 발판으로 마련하겠다는 것.

㈜SMG에 따르면 경쟁력을 상실한 보세의류 쇼핑몰을 탈피, 국내·외 유명 브랜드 숍 유치와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전문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실제 국내 대표 대형서적인 영풍문고(700평 규모)가 1층에 입점 확정됐으며, 스타벅스·KFC 등 대형 패스트푸드 외 2곳의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이 입정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효율적이고 총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분쟁이 잦은 기존 쇼핑몰의 '분양개발방식'이 아닌 '임대개발방식'을 선택했다.

또 쇼핑 기능 외에도 변화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변에 광장과 분수대를 설치해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한 아트센터(가칭 김병찬문화교실)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건물외관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커튼월로 교체하고, 1층 로드숍은 유럽풍 테라스형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김병찬 대표이사는 "메가폴리스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그동안 침체기의 서부지역 상권이 부활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이 휴식과 여가,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어 "장기적으로 메가폴리스의 부활은 지역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청주의 얼굴이자 서부지역 핵심상권인 가경상권 일대의 동반 상승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9년 개관한 메가폴리스는 청주 서부상권 활성화 역할을 해오다 IMF 이후 모기업인 ㈜대우건설의 몰락으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8년 ㈜SMG로 인수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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