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검찰수사에 촉각을 세우며 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돼 2월 임시회에서 새로운 쟁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청장이 귀국한 만큼 내달 7일로 예정된 국회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엄중한 질문을 해서 사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상률 게이트를 발본색원하고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에는 반드시 특검으로 가서 이명박 정부의 비리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밝히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하며 국회 특검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전 청장의 귀국에 대해 여러 가지 정황을 제시하면서 ‘의혹은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최고위원들에게 보고했다.

한 전 청장은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국세청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하고 현 권력 핵심부에 인사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검찰은 한 전 청장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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