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자료가 최초로 공개됐다.

국토해양부는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취합한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자료 3만 7000건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면적 118㎡의 전세가는 최고 3억 원까지 거래됐으며, 특히 둔산, 노은 등 인기지역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갈수록 커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지난 1월 3일부터 전국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부여할 때 주택 임대차 계약내역을 시스템에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대전지역의 전·월세 실거래자료 공개건수는 581건이며, 충남은 35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공개건수는 전국 3만 6887건, 수도권 2만 2222건, 지방 1만 4665건으로 나타났으며, 계약시기별로는 지난해10월 1771건, 11월 7327건, 12월 1만3981건, 올 1월 1만 3808건으로 조사됐다.

거래유형별로는 전세가 2만 8930건으로 78%, 월세가 7957건으로 22%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월세 실거래자료 공개로 임차인들은 계약 희망지역의 실제 계약액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전·월세 계약 시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안 중개업소 등이 제시하는 호가 위주로 거래해오던 관행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월세 실거래자료는 매월 25일을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7월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으로 임차인들은 실거래자료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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