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칭)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대전비상대책위원회 결성을 위한 대표자회의가 열린 25일 회의에 참여한 대표자들이 과학벨트 사수, 대선공약 이행이라는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가칭)과학벨트 대선공약 이행 대전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전비대위)는 지난 25일 대전시청에서 대표자 모임을 갖고 향후 과학벨트 사수를 위한 강도 높은 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대표자 모임에는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오노균 대전새마을회 회장, 송병희 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및 활동기조와 방향, 향후 과학벨트 사수 방안 등에 대한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비대위는 다음달 16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충청인 1만여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계획하는 등 시·도민 역량결집을 통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다음달 2일에는 대전 비대위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가열찬 투쟁의 닻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0만 서명운동 △과학벨트 사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홍보활동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병행·추진해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상윤 대전시민사랑협의회 회장은 이날 “(대전 비대위는) 정치권, 전문가, 충청인을 넘어 국민 여론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전방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덕 대전·충남 녹색연합 회장은 “대전·충청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청권 여론을 지역이기주의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같은 생각은 대통령의 공약 불이행에 기인한 것으로 과학벨트 사수와 함께 국가 지도자가 한 말은 꼭 지켜야한다는 방향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은 “과학계의 여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적 공감대의 토대에서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며 “정파주의, 소지역주의 등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방지하기 위해 대전 비대위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형태 대전경실련 상임 공동대표는 “궐기대회의 규모와 장소 선정이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며 “이른바 ‘찻잔 속의 폭풍’처럼 충청권 내부만의 궐기대회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