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유도 재도약 결의대회가 24일 충북 청주시 용정동 충북유도회관 광장에서 열려 유도협회 임원진과 감독, 선수들이 유도의 발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세계유도의 메카였던 충북유도의 옛 명성을 되찾자’

충북유도회 재도약 결의대회가 24일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청주유도회관에서 충북도내 유도선수, 임원 등 유도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82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박종학, 세계유도선수권대회 3년 연속 금메달과 1996년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전기영, 조인철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 33, 은 24, 동 23개 등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 낸 충북유도는 5년 째 침체기에 있었다.

전국에서 단일 종목으로 가장 큰 청주유도회관을 건립했고, 직지컵 국제청소년유도대회 및 청풍기 초·중·고 전국유도대회를 개최하고 충북도청 여자유도부를 창단하는 등 청주를 유도의 도시로 키워냈던 충북유도회는 대회 보조금 집행과정에서 전문성 부족과 관행에 따른 예산집행이 문제가 돼 일부 임원이 형사처벌 받기도 했다.

충북유도는 현재 전국체전에서도 하위권의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개최됐던 직지컵 국제청소년유도대회도 청주시의 보조금 중단에 따라 대회가 취소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충북유도회는 불미스런 일을 자성하고 올해를 충북 유도 도약의 해로 삼자는 각오로 이날 법률자문위원과 세무자문위원을 위촉해 자정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윤재영 충북유도회장은 결의대회사를 통해 “선임자들이 쌓아 놓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이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변호사와 세무회계사의 자문을 받아 앞으로 투명한 회계처리로 어떤 비토세력들의 투서, 진정, 고발, 음모에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충북유도회는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예전과 같이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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