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핵심 경제주체들로 구성된 대전상공회의소 의원들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촉구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는 23일 오전 대전 아드리아 호텔 2층 사파이어홀에서 '2011년도 정기의원총회'를 갖고, 지역 최대 현안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총회는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대표, 한금태 삼영기계㈜ 대표 등 제20대 의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외국의 우수한 과학자와 연구기관을 유치해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과학벨트 조성사업은 그동안 정부와 과학기술계에서도 충청권이 최적지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최근 과학벨트 입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지역간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시켜 결국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내 과학자의 약 80%가 세종시를 과학벨트의 적격지로 인정했으며, 약 77% 이상이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확인된 바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더 이상 국론분열을 야기하지 말고 국가 발전의 대의적 차원에서 행정, 연구개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충청권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입지를 명확히 지정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6일 대전·충남지역 주요 경제단체와 함께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청와대, 국회,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한 바 있으며, 향후 지역 기관단체와 공동으로 시민서명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 각종 협의회 및 행사를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공동성명서 발표에 앞서 열린 2011년도 정기의원총회에서는 박근태 ㈜선양 대표이사, 이영우 ㈜충남도시가스 대표이사, 이영렬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장, 김희수 ㈜효성 조치원공장장, 최호연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장 등 대표자 변경에 따른 신규 의원등록 보고를 비롯해 지난해 사업보고 및 결산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