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량이 925만 5918ℓ에 달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은 22일 이 같은 침출수량으로 인해 2차 오염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의 침출수량이 충북 419만 1790ℓ, 충남 510만 4128ℓ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충청권의 침출수량 중 충북에선 음성군이 120만 3788ℓ로 가장 많았고, 진천군이 98만 8334ℓ, 충주시 48만 1790ℓ의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당진군이 170만 7908ℓ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시가 141만 9570ℓ, 보령시가 102만 1408ℓ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충청권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929만 5918ℓ는 500㎖ 생수병 1860만 병에 해당하는 양인데 환경부가 확인한 충청권 전체의 수거량은 전체의 2.8%인 26만 1320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살처분 가축의 부패 등에 따른 엄청난 침출수 발생 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퇴비화 등 혼선을 겪지 말고 구제역 지역의 상수도 공사에 대한 조속한 실시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