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경찰서는 22일 전직 은행원을 사칭해 저신용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빌미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40) 씨와 부인 B(36)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9월경 저신용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직 은행출신인 것처럼 속인 뒤 “사금융의 대출수수료가 비싸니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겠다”며 사례비 명목으로 대출금의 20~30% 가량을 수수료로 받는 등 2009년 8월부터 9월말까지 모두 175명으로부터 1억 4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접근, 대출방법이나 제출서류 등을 안내했으며 수시로 독촉전화를 해 대출사실을 알아챈 뒤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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