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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과 김민정이 ‘가시나무새’를 통해 여성 투톱 배우 대결구도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다.
두 여자의 선악구도, 이들의 용서와 화해의 스토리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드라마의 극적 장치다. 이러한 여성 투톱 배우 대결구도를 연기했던 배우는 '숙희'(1995)의 심은하와 고소영, '선희진희'(2001년)의 손예진과 김규리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은 드라마방영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에 캐스팅된 한혜진과 김민정은 2011년 이와 같은 여성 투톱 대결구도의 맥을 이어간다.
방영에 앞서 한혜진과 김민정은 화이트와 블랙 의상으로 대비되는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를 드러냈다.
한혜진은 단역배우 서정은 역을 연기한다. 극중 서정은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은 성격을 유지하려는 심지 굳은 여인이다. 보육원에서 자란 그녀는 유명한 사람이 되면 어머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힘겨운 단역배우 생활을 이어가다 뒤늦게 빛을 발하는 캐릭터다.
김민정은 영화제작자 한유경 역을 연기한다. 극중 한유경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이지만, 세상을 향한 독기를 품은 여인이다. 그녀는 지독한 악연으로 인한 복수심으로 정은을 나락으로 떨어트리지만, 결국 그 죄책감의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새드 팜므파탈'이다.
'가시나무새'는 영화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극과 극의 상반된 길을 선택한 서정은과 한유경 사이에 엉킨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을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인간의 감성을 따뜻한 시선으로 엮어내는 스토리텔러 이선희 작가와 시청자들의 선호 코드를 섬세한 연출력으로 읽어내는 시청률 제조기 김종창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시나무새’는 오는 3월 2일 밤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