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충북도내 전역에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청주 명암타워 인근 우회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사고차량이 심하게 구겨져 있다. 이덕희 기자  
 

밤사이 충북 도내 전역에 3㎝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오전 9시 30분경 충북 제천시 고명동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안모(27) 씨가 운전하던 포르테 승용차가 앞서 가던 김모(42) 씨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안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단양에서 제천 방면으로 향하던 안 씨의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던 중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경에는 충주시 수안보면 수회리 원통마을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윤모(45) 씨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눈이 쌓인 커브길을 돌면서 전도돼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충주에서 수안보 방면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커브길을 돌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30분경에는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명암타워 인근 커브길에서 눈길에 견인차와 승용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등 이곳에서만 40여 분간 4번의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져 4명이 다쳤디.

오전 5시 30분경에도 충북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에서 최모(56) 씨의 스타렉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김모(42) 씨의 3.5t 트럭과 충돌해 김 씨 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와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역에 충주 2.2㎝, 청주 2.2㎝ 등의 눈이 내려 모두 3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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