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최고의 인삼 축제인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충남도와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 간의 소통과 협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서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로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와 관련 총 사업비 135억 원을 투입해 229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하고 있으며, 새로운 인삼 유통산업의 모델을 제시해 총 4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도내 인삼산업의 사활이 걸려있다.
또 앞서 2006년에 개최한 엑스포 보다 4배 이상의 외국 바이어를 초청하고 금산인삼에 대한 새롭고 경쟁력 있는 이미지를 창출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인삼유통지역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충남도와 조직위 간의 소통 부재가 최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삼엑스포가 D-197일로 다가왔지만 충남도와 조직위 간의 업무 분담 등 개최 준비를 위한 업무 협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서 개최키로 한 '2011금산인삼엑스포 준비상황 보고회'가 조직위와 사전 논의 없이 갑자기 취소되는 등 도와 조직위 사이에 소통이 부실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조직위 관계자는 보고회 취소에 대해 "이번 보고회가 도와 업무 조율을 위해 처음 만나는 자리로 자료 준비 등 보고회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그러나 16일 오후 1시 경에 보고회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도에서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해도 보고회를 취소하기 전에 조직위의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오는 24일 엑스포 전시연출 프로그램 시연회가 개최되기 때문에 이를 관람한 후 모이면 더 많은 것들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번 보고회를 연기한 것"이라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 실·국 차원의 모든 지원을 할 것이며 조직위와 소통의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