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비전 선포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충북 국회의원, 도내 시장, 군수 등이 비전 현판 제막식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도가 16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비전 2014’를 선포하고 민선 5기 최대 도정 목표인 '솔라 밸리'와 '바이오 밸리' 조성,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고 태양광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도내 중부권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솔라 밸리'로,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 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비전 선언문을 통해 "올해는 민선 5기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는 실질적인 원년이자 충북 미래 100년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첫해"라며 "157만 도민과 함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중점적으로 실천해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비전 실현을 위한 미래성장전략으로 '충북발전 3+1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KTX 오송역이 개통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6개 국책기관이 들어선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바이오 밸리'로 육성된다. 도는 이 일대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바이오 연구타운으로, KTX 역세권은 바이오 문화·관광권으로, 오송1단지는 바이오 행정·산업지구로, 오송2단지는 바이오 교육·산업거점으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청주와 증평·청원 등 7개 시군을 포함한 중부권이 '태양광 특구'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현재 현대중공업과 신성홀딩스, 한국철강, 경동솔라 등 국내 굴지의 태양광 기업과 한화L&C 등 신규 업체가 합해져 61개 태양광기업이 36번 국도(청주~제천)를 따라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와 항공정비(MRO) 산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는 신규 국제노선 확대(4개→6개), 공항이용객의 편의시설 확충 등 국제공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활주로 연장(3600m), 추가 진입로 개설(900m), 화물청사 증축(1만 8000㎡), 수도권 전철 공항 연장 등 인프라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충청내륙화고속화도로 건설 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전국 최초 초·중생 무상급식 실시 등 찾아가는 평생복지를 구현키로 했다. 도는 이런 모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14년 도내 인구는 161만명, GRDP는 47조 원, 수출액은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이러한 비전과 전략은 민선5기 출범이후 충북개발연구원과의 합동연구 등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각종 토론회 등 후속조치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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