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
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정부의 예산절감 정책에 공사비 삭감이 현실화되면서 적정선에 못미치는 공사 수주로 경영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산 절감을 빌미로 발주기관에서 공사실행단가를 무시한 채 과도하게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부실공사 및 부실업체 발생으로 이어진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는 24일 대전시청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제값주고 제대로 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시가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시구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은 “정부의 예산 10% 절감운동이 발주되는 공사비를 삭감하는 방향으로 맞춰지면서 오히려 공사수주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낙찰되는 공사의 경우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입찰금액이 실적공사비보다 0.3% 이상 낮으면 모든 공종을 ‘부적정’으로 판단해 사실상 낙찰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 실적공사비 하락을 방지하는 보정장치가 있는 반면 300억 원 미만의 실적공사비 적용공사는 이러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건설협회 대전시회는 300억 원 미만~50억 원 이상 공사의 실적공사비가 적용되는 공종은 계약심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외에 대해서는 현장여건을 고려해 적정한 계약심의제도를 운영토록 시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성효 대전시장은 “정식문건으로 접수해 답변을 마련하라고 해당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건설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건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공사실행단가에 못미치는 공사수주로 인한 경영악화가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건설협회 대전시회는 이날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사업과 서남부권 간선시설사업 등에 지역업체가 참여토록 하는 등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대전시에 감사패와 함께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대전 시민공영자전거 기탁금’으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정부의 예산절감 정책에 공사비 삭감이 현실화되면서 적정선에 못미치는 공사 수주로 경영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산 절감을 빌미로 발주기관에서 공사실행단가를 무시한 채 과도하게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부실공사 및 부실업체 발생으로 이어진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는 24일 대전시청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제값주고 제대로 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시가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시구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은 “정부의 예산 10% 절감운동이 발주되는 공사비를 삭감하는 방향으로 맞춰지면서 오히려 공사수주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낙찰되는 공사의 경우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입찰금액이 실적공사비보다 0.3% 이상 낮으면 모든 공종을 ‘부적정’으로 판단해 사실상 낙찰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 실적공사비 하락을 방지하는 보정장치가 있는 반면 300억 원 미만의 실적공사비 적용공사는 이러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건설협회 대전시회는 300억 원 미만~50억 원 이상 공사의 실적공사비가 적용되는 공종은 계약심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외에 대해서는 현장여건을 고려해 적정한 계약심의제도를 운영토록 시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성효 대전시장은 “정식문건으로 접수해 답변을 마련하라고 해당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건설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건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공사실행단가에 못미치는 공사수주로 인한 경영악화가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건설협회 대전시회는 이날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사업과 서남부권 간선시설사업 등에 지역업체가 참여토록 하는 등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대전시에 감사패와 함께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대전 시민공영자전거 기탁금’으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