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나 시차 적응, 생리현상 등 일주기성 생체리듬 문제를 해소하는 과학적 기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KAIST 생명과학과 최준호 교수와 이종빈 박사 연구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신경생물학과 라비 알라다 교수 및 임정훈 박사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24시간을 주기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행동 유형의 하나인 일주기성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Twenty-four)와 이 유전자의 기능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형질 전환 초파리를 대상으로 지난 4년간 행동 유형을 실험한 결과, 뇌의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신경세포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인 투엔티-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이 신경세포에서 어떻게 기능을 하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기존의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각종 유전자의 작용 메커니즘과 전혀 달라 생체리듬 연구에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교수는 “생체리듬의 조절이 유전자의 번역단계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생체시계의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찾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