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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인해 이동이 제한됐던 소와 돼지 내장 등 부산물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영세식당 업주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순대국밥과 내장전골, 소머리국밥 등 육류 부산물을 주재료로 영업해온 식당들은 재료 공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과 물량 부족으로 식당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영세식당들은 곱절 이상 오른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지 못해 ‘개점휴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방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가축이 시중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14일 정부가 소·돼지 부속물의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정부는 일단 구제역 바이러스가 사멸하도록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열처리를 한 후 시중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이동제한이 해제된 품목은 소의 경우 내장과 머리만 해당되며 돼지는 피와 지방 등을 제외한 모든 부산물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공급부족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비정상으로 폭등해있는 가격도 안정을 찾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동구의 한 순대국밥집 주인은 “가격이 오른 것도 타격이 크지만 물량을 구하기 어려워 휴업을 고민했는데 그나마 한 시름 돌리게 됐다”며 “가격 거품이 금방 빠지진 않겠지만 최소한 장사를 계속할 수는 있게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