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23만 4000원)보다 1.7% 증가한 23만 8000원으로 서울, 대구, 경기에 이어 4위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월평균 사교육비 24만 원보다 낮은 액수지만 광역 시 중 부산 20만 8000원, 인천 22만 원, 울산 23만 1000원, 광주 21만 3000원 보다 높은 액수다.
초·중·고별 사교육비는 전체 고교(평균 22만 7000원)중 일반고가 26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초등학교 25만 4000원, 중학교 22만 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가 86.8%로 중등을 앞질렀으며, 중학교 72.6%, 전체 고교(평균 59.2%) 중 일반고가 66.5%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충남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7만 8000원으로 13위를 차지했으며, 초등학교 20만 3000원, 중학교 19만 2000원, 일반고 14만 2000원 순이었다.
지역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2만 1000원, 경기 27만 1000원, 대구 25만 원 순이었으며, 전북이 16만 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24만 2000원보다 0.8%감소, 실질금액으로는 3.5% 감소했으며, 사교육 참여율은 73.6%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조 9000여억 원으로, 1인당 사교육비와 전체 학생수가 감소한 영향으로로 전년대비(21조 6000억 원) 3.5% 감소했으며, 지난 2007년 사교육비조사 시작 이래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교육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 선행학습 및 학교수업 보충을 꼽았으며, 사교육 결정권은 학부모가 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는 이번 통계를 토대로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 내실화 등을 위한 교육 정책 추진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조사는 전국 초·중·고 1012개교 학부모 4만 4000명을 대상(지난해 3~5월, 7~9월 지출된 사교육비 기준)으로 지난해 6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