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방경찰청은 14일 지방청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뢰와 명예회복을 통한 충남경찰 초심찾기 다짐대회’를 열었다. 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충남경찰이 ‘무능·무력, 무성의·불친절, 부패·비리’ 근절을 위한 새 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4일 지방청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뢰와 명예회복을 통한 충남경찰 초심찾기 다짐대회’를 열었다. 관내 15개 경찰서에서도 동시에 열린 이번 행사는 잇단 자체사고로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법집행을 통해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충남경찰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경찰청 본청 차원에서 각종 결의대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지방청 자체적으로 이 같은 다짐대회를 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지난 7일과 지난해 12월 각각 태안과 논산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도주했으며, 지난달에는 아산 1중대 의경 구타사건이 드러난 것을 비롯해 도박하는 경찰관이 현장에서 검거되는 등 경찰 관련 자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충남경찰은 이번 다짐대회를 통해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보다는 직원 모두가 현재의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스스로 자신을 반성, 기본과 원칙 위에 경찰 입문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확산돼 자연스럽게 주민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용 청장은 “충남경찰의 신뢰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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