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돼지 사육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하소동 구모 씨의 농장에서 기르던 새끼돼지 100여 마리가 식욕 부진과 발굽 주위에 물집증상을 보이며, 지난 11일부터 폐사하자 농장주가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보건환경연구원 병성감정반을 현지에 보내고 양성 판정에 대비, 살처분 매몰 준비에 나서는 한편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시는 정밀판정이 나오는 15일 오전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키로 했으며, 만약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감염 돼지 등을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이 농장에는 현재 돼지 2100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대전은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